병역 기피 등을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검은 머리 외국인’ 교수가 9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96개 대학 외국인 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재직 중인 외국인 교수는 총 1646명이다.
이 중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교수는 97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이들 검은머리 외국인 교수 중 군면제자는 11명이다.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교수도 30명에 달했다.
아울러 외국인 교원 중 외국 국적과 한국 국적을 모두 지닌 이중국적자도 1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외국인 교원을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 국적자가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캐나다가 15%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국(10%), 영국(7%), 일본(6%), 호주(3%) 순이었다.
외국인 정교수의 평균
안민석 의원은 “교원에게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면 결코 제자와 국민에게 존경받는 스승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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