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한 마을에서 4명의 남성들이 20대 장애 여성을 11년동안이나 성폭행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여성이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는데도 몹쓸짓은 계속됐다고 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마을.
이 마을에 사는 지적 장애인 25살 김 모 씨는 2004년 중학생 시절부터 4명의 남성들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용의자들은 40대에서 70대까지로 주로 동네 주민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동네 사람들도 있고 다른 면 단위 (사람)들도 있고 그런데요. 서로 아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좀 멀리 사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주로 모텔이나 한적한 장소를 골라 김 씨를 성폭행했습니다.
김씨가 결혼한 이후에도 성폭행은 이어졌고, 아이를 안고 모텔로 끌려가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아기를 보듬고도 모텔을 데리고 갔다고 해요. 그리고 아기를 모텔에 뉘어놓고 성폭행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계속 협박을 하니까…."
용의자들 중 일부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조사 후 혐의가 드러난 남성들에 대해 성폭력 특별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