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채용, 합격 비법 따로 있다? 어떤 방법인가 보니 '오호!'
↑ 현대자동차 채용/사진=현대자동차채용홈페이지 |
'억대 연봉' 꿈의 직장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에 대졸 공채로 입사하기 위한 비법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현대차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재채용팀장과 현직자들이 말하는 채용팁'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로템,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모든 공채 지원자에게 적용되는 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가 공개적으로 채용 비법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부의 청년 고용 정책에 발맞춰 보다 친절하게 구직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공개한 비법에 따르면, 우선 자신의 지원 분야에 적합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차는 지원 동기와 지원 배경, 연관성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학점이나 학력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에, 자기 소개서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기본적인 학점이나 영어 점수, 학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학점이 낮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학교 공부 외에 다른 생산적인 일에 몰두했다는 점을 어필하면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또 자소서를 작성할 때 대부분 틀이 비슷하므로 스킬보다는 진실성을 우선으로,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 서류 전형 시 자동차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어필이 됩니다. 다만 그 경험과 지식이 인터넷 기사를 활용한 것인지 진정으로 현대차에 관심을 두고 나름대로 노력한 것인지 평가합니다. 따라서 기업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서류 전형 합격에 중요합니다.
현대차 지원에서 미래지향적인 신념을 지니고 자기만의 생각과 개성을 표현하는 게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남들의 자기소개서나 후기를 참고하고 숫자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고 현대차는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스펙을 많이 본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현대차는 사내 직무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며 일하는 방식도 다채로워 신입사원들을 스펙이라는 매우 단순하고 일괄적인 기준으로 채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스스로의 인생과 직무에 대해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대차 인적성 검사인 HMAT는 그룹 계열사의 직무에 따라 인재상과 평가 해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한 계열사에서 HMAT를 탈락했다고 해서 현대차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HMAT에 불합격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면접에서 영어 회화 능력이 중요시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해외영업 분야 뿐 아니라 대부분 조직에서 해외 사업장 및 고객과 함께 진행해야 할 업무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토익 등 공인 어학시험 점수보다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영어면접을 강화해 스펙에 가까운 영어점수보다는 실질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역사 에세이의 요령으로는 역사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이므로, '자신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며 역사에세이에 정답은 없다고 현대차는 설명했습니다.
장무정 현대차 인재채용팀장은 현대차가 신입 사원에게 원하는 기본으로 '직장에 대한 기본' '일에 대한 기본' '사람에 대한 기본'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는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애정, 주인의식이 있어야 하고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심을 갖추는 것이 현대차가 바라는 기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
인적성검사 합격자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차 면접을 치루게 되며, 이후 합격자들에 한해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2차면접 및 신체검사를 치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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