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기사건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배상혁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사건 규명에 열쇠를 쥔 핵심 인물이 구속됐는데, 배상혁이 과연 입을 열까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경찰에 붙잡힐 당시 모습 그대로 법원에 출석한 배상혁.
고개를 떨군 채 법정을 빠져나올 때는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피해자들한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조희팔 사기사건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배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7년간 도피생활을 하고, 압수수색 직전에 증거를 숨긴 점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배 씨는 4조 원대 사기사건을 벌일 당시 총괄실장을 담당한 핵심인물,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의 매제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앞으로 조희팔 사건의 돈 흐름과 사용처, 숨긴 재산, 그리고 조희팔과의 접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내 송환을 앞둔 강태용과 함께 사건 규명에 열쇠를 쥔 배상혁이 구속되면서 이제는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