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부 싸움을 하던 40대 여성이 홧김에 아파트 4층 베란다에서 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다행히 아파트 화단 나무 위에 떨어져 목숨은 건졌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한 여성.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됩니다.
서울 도봉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39살 김 모 씨가 추락했습니다.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던 김 씨가 베란다 밖으로 스스로 뛰어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뛰어내리니까) 경찰차도 왔다 가고, (다치지 않아서) 확인하고 그냥 갔어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김 씨는 아파트 화단에 있는 3미터 높이의 나무에 떨어져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다리와 허리를 다친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남편에 화가 난 김 씨가 난간 바깥에서 투신 시위를 했는데, 뛰어내리려는 김 씨를 남편이 붙잡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김 씨가) 자는 애 깨웠는데, (남편이 그걸로) 잔소리했다고 싸웠다고 하던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