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낮에 벌거벗은 채 공공장소에 누워있던 마약 사범이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과 학교 운동장까지 40여 분간 추격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속옷 차림에 맨발로 학교 안을 달립니다.
그 뒤를 경찰 2명이 전속력으로 뒤쫓습니다.
학교 운동장까지 도망친 남성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바로 뒤까지 쫓아온 경찰들이 이 남성을 검거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2일 정오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속옷만 입은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전날 투약한 필로폰에 취해 있던 44살 안 모 씨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안 씨를 잡으려 했지만 안 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황.
경찰은 안 씨를 발견한 뒤에도 1km 이상, 40여 분을 추격한 끝에 안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절도, 마약 등 전과 20범으로, 양성반응이 나온 후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안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