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산에서도 최신 시설에서 음반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일 부산시는 적은 비용으로 자신만의 음반을 내고 싶은 아마추어 음악가나 다양한 음악 활동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인 ‘부산음악창작소’(Music Lab Busan)가 4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음악창작소는 인디문화의 중심인 부산대 앞 근영빌딩 지하 1층에 둥지를 틀었다.
부산시가 추진한 부산음악창작소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20억원이 투입됐다.
부산 음악창작소는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음악을 녹음할 수 있는 스튜디오 3개와 부산 최초로 음악 후반작업을 할 수 있는 마스터링실을 갖췄다. 또 최신 트렌드인 ‘보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영상편집실, 향후 부산 음악산업을 선도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 등도 갖추게 된다. 특히 밴드 전체가 녹음과 촬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가 마련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뮤지션이 굳이 서
부산음악창작소는 시설 개소에 맞춰 첫 사업으로 음반 제작과 공연 지원을 위한 ‘뮤지션 지원’ 사업, 레코딩 활용과 실전, 작곡 등 3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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