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전남 함평은 온통 국화향으로 뒤덮여 있다고 합니다.
길이만 33미터에 달하는 국화 광화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국화 길.
관광객들은 국화꽃 향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완연한 가을을 입은 억새 사이로 국화꽃 건물이 보입니다.
길이 33미터, 높이 8미터. 온통 국화로 뒤덮인 광화문입니다.
바로 옆에는 노란 국화의 9층 꽃탑이 서 있고 관광객들은 탑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주상님 / 전남 장흥군
- "함평 국화축제 구경을 왔는데 너무 국화가 예뻐서 제가 국화가 된 기분이에요."
국화 광화문을 지나자 이번엔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국화들이 피어 있습니다.
수만 마리의 벌들도 국화향에 취해 마치 양봉장에 있는 듯 꿀을 따기에 바쁩니다.
▶ 인터뷰 : 소춘메이 / 중국 하얼빈 시
- "함평축제에 왔는데 꽃들이 너무 향이 좋고요. 아름답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오래된 소나무에 국화가 피어난 듯 다양한 국화분재와 단 한 뿌리에서 피어오른 1,500송이의 국화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합니다.
'국화향 가득한 가을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진 함평 국향대전.
함평을 뒤덮은 수백만 송이 국화향 축제는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함평으로 오세요.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