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최몽룡 교수’
최몽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포함된 가운데, 그의 제자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 대학원 재학생·연구생 일동은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 ‘최몽룡 선생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에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고고학도로서의 근성과 자부심을 키워왔다”며 “선생님께서 이번 국정교과서의 집필진이 되셨다는 소식은 더욱더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어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육을 획일화시킴으로써 학문적 자유와 다양성의 함양을 저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국정화는 여론의 요구를 외면했을 뿐 아니라, 역사교육의 정치화라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대자보 말미에는 “학문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감히 말씀드린다”며 “국정 교과서 집필진 참여는 재고해 달라, 선생님의 학문적 성과가 이번 국정 교과서 집필진 참여로 인해 폄훼되는 상황이 저희는 참담할 뿐”이라고 썼다.
또 “학과 선생님, 선후배 가릴 것 없이 모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집필을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달라”며 “정말 다시 한 번
최몽룡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몽룡, 제자들이 엄청 말리고 있구나” “최몽룡, 자진 사퇴 했다던데” “최몽룡, 서울대생들 대자보 붙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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