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도심에서 세계인이 참여하는 김장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걸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인데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광장이 새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김장담그기에 나선 외국인들은 빨간 앞치마와 위생모자를 쓰고 정성스럽게 속을 채워갑니다.
마치 절임 배추에 붉게 물감을 칠하듯 김장 속을 버무립니다.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은 김치 만들기가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율리아 / 러시아
- "생각보다 어려워요. 만드는 게 다 어려워요. (먹는 거는 쉬워요?) 네."
자신이 만든 김치를 맛본 참가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파빌 / 외국인 참가자
- "김치를 처음 먹어봤는데, 대단히 맵지만 환상적입니다."
외국인 등 6천 명은 내일까지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50톤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담그게 됩니다.
서울시는 문화제 기간에 담근 김치의 대부분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8일)은 서울광장에 5천포기 배추로 가득 채운 대규모 배추밭이 조성돼 시민들이 배추를 수확하는 행사도 마련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