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탐구 영역, 개념 이해 및 적용·창의적 사고력 측정 위주
↑ 수능 탐구/사진=MBN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수능 탐구영역에서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을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탐구 문항에서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와 연계된 일상생활과 시사적인 내용이 활용됐고, 과학탐구에서는 실험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출제 기본방향과 문항 유형입니다.
◇ 사회탐구
윤리·역사·지리·사회적 상황을 소재로 제시하고 인문·사회과학적 접근법을 사용해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탐구능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시사적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원리의 이해, 문제파악과 인식, 탐구 설계와 수행, 자료 분석과 해석, 결론 도출과 평가, 가치판단과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이를테면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과 중용개념, 입헌주의와 국민주권의 원리, 다양한 유형의 실업과 대책, 절대적·상대적 빈곤의 기본개념과 특징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또 영호남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사 내용 탐구 설계, 다양한 금융 수단의 선택에 대한 의사 결정 등 주변의 생활 사례나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시사성 있는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을 출제했다.
새로운 유형과 내용의 문항들로는 스포츠에서 의도적인 규칙 위반과 관련된 윤리적 태도를 묻는 문항, 동아시아 각국의 근대문물 수용 양상을 비교한 문항, 근대 세계 교역망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 과학탐구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2009 개정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다양한 탐구 상황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했다.
선택 과목인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개 과목이 출제 범위로,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종합적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저장 매체의 특징, 송전 원리, 철의 제련, 신경을 통한 흥분의 전도, 골격근의 수축 과정, 발효와 산소호흡, 환경오염, 친환경 에너지, 지질 명소 등을 소재로 활용했다.
또 물의 전기분해 실험 장치 고르기, 불꽃 반응 실험, 생쥐의 방어 작용 실험, 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크기 측정 실험, DNA 복제·전사·번역 실험, 풍화작용 원리를 알아보는 실험 등을 문항 소재로 활용해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소재를 활용하면서 표·그림·그래프·삽화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구성해 문항을 출제했다.
◇ 직업탐구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와 직업계열 특성화 고교 수험생이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교과내용 중심의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출제했다.
문항 소재로는 출제 범위 과목의 학문·이론, 실험·실습, 일상생활, 직장생활 등과 관련 있는 각종 지문과 자료들을 활용해 구성했다.
잿빛 곰팡이병에 대해 호박벌을 이용한 방제기술 분석, 컨테이너 추적 시스템(GCTS) 운영을
직장생활과 관련해서는 시금치의 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 관찰 일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수행한 다양한 아동의 발달 특성 분석 등의 소재가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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