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부모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 수사를 받은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가 학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
지난 12일 저녁 9시 40분쯤 축구부 코치 46살 신 모 씨가 학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코치들 쉬는 곳이 있어요. 축구부 내에. 거기서 그랬다고 하는 것 같아요."
축구부 관계자가 숙소에 들렀다가 숨져 있는 신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발견 당시 신 씨에게 외상이나 목을 맨 자국은 없었고,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 씨는 최근 학부모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교육청 수사를 받았고, 경찰 수사 선상에도 오른 바 있습니다.
따라서 신 씨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끊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신 씨가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