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파리 참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공연이 열리고 있던 바탕클랑 극장입니다.
총격범들은 15분간 총기를 난사했고, 극장은 순식간에 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파리 시내 11구에 위치한 바탕클랑 극장.
사건 당시 극장에서는 미국 출신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공연 도중 객석 뒷문을 열고 들어온 괴한들은 객석을 향해 15분 동안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공연을 보던 관객들은 바닥에 급히 엎드렸지만 범인들이 돌아다니며 확인사살을 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바탕클랑 극장은 150년 역사를 가진 인기 극장으로
사건 당시에도 관객 1500명이 객석을 꽉 채우고 있었는데 이중 10분 1 가까이 숨진 겁니다.
당시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한 언론인은 "마스크를 끼지 않았고 25살도 안 돼 보이는 남성들이 들어와 프랑스어로 얘기하며 세 차례나 총을 재장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인들이 관객을 향해 새를 사냥하듯 총을 쏘아댔다"고 묘사했습니다.
▶ 인터뷰 : 피어스 / 목격자
- "당시 극장은 관객들로 꽉 찼고 빈 좌석이 없었습니다. 매진이었고 그래서 대량 사살을 하는 것이 범인들에게 더 손쉬웠을 겁니다."
경찰이 극장 안으로 진입하자 용의자 3명은 입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했고,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