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입사한 김지연(24·여성)씨는 하루의 꿀 같은 휴가를 받아 2박3일의 기차 여행을 계획했다. 대학교 겨울방학 때 내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가 엄청난 인파에 ‘기차지옥’을 맛본 김 씨는 ‘하나로’를 이용해 보다 쾌적하게 기차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직장생활로 지갑도 더욱 두툼해져 든든했다. 그러나 성인용 내일로인 ‘하나로’의 나이제한은 만 26세. 나이 때문에 같은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할인혜택을 누릴 수 없어 김 씨는 손해 본 느낌이 들었다.‘’하나로’의 나이제한에 가로막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코레일은 대학생들이 하계나 동계방학 시즌을 이용해 일주일동안 무제한으로 기차여행이 가능한 프리패스 티켓 ‘내일로’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만26세 이상을 위한 ‘하나로’를 출시했다. 3일 동안 무제한으로 기차를 탈 수 있는 하나로의 가격은 1인 기준 5만6000원, 2인 기준 8만9000원이다. ‘하나로’는 7일에 6만2700원인 내일로에 비해 기간도 짧고 가격도 비싸지만 대학생들이 몰리는 시기를 피해 쾌적하게 앉아서 기차여행을 할 수 있어 인기다.
하지만 나이 어린 만 25세 이하 직장인들이 혜택을 누리긴 어려워 ‘하나로’의 나이제한에 대한 무용론도 나온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하거나 2년제를 나온 후 어린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하나로’를 이용하지 못한다. 또 자가용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기차를 타고 국내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타깃층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레일 측은 ‘하나로’의 나이제한은 불가피하다고 못박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일로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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