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 명문 사립학교의 서울 분교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교비 수십억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학교 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외국인 학교입니다.
영국 런던 명문사립학교의 서울 분교로 지난 2010년 개교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식비 등 연간 학비만 3천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부정 입학 비리로 2012년 수사를 했던 검찰이 이번엔 교비를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세금을 안 내려고 해외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교비 수십억 원을 빼돌린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학교 운영일지와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유령회사를 세우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학교 측 관계자
- "(답변할 사람이) 지금 안 계시고 지금 따로 드릴 말씀이 없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학교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