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 선인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서로 다른 성질의 선인장을 교배시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도록 키운 건데요.
세계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선인장이 화려한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강렬한 붉은색부터 노랑, 분홍, 보라색까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선인장이 저마다 자태를 뽐냅니다.
▶ 인터뷰 : 강세훈 / 기자
- "이 선인장들은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된 '접목 선인장'입니다. 서로 다른 품종을 교배해서 만든 겁니다."
이처럼 발상을 전환해 만든 '접목 선인장'은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 1980년대 5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4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백병열 / 선인장 재배 농민
- "중국에서도 접목 선인장을 재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종자가 월등히 좋아서 세계시장에서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색상이 더 선명하고 변색이 없는 새로운 품종이 개발돼 세계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필만 / 농촌진흥청 화훼과 연구사
-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은 색상이 선명하고 증식력이 우수해 미국이나 유럽에 많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국내 원예 작물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