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공개된 'I SEOUL U'가 서울시의 새 브랜드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도시 브랜드, 'I SEOUL U'.
발표 직후 뜻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 등지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줄을 이었습니다.
서울시가 한달여 간 보완작업을 해, I·SEOUL·U를 새 브랜드로 확정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정혜리 / 서울 남가좌동
- "브랜드 이름이 뭔지 너무 약한 것 같아요. 기억에 잘 안 남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박지수 / 서울 도화동
- "아이러브유라는 말도 떠오르고 좋은 것 같아요."
서울시는 각 단어 사이에 있던 온점을 가운뎃점으로 바꿔 연결성을 부각시키고,
국어단체의 조언을 받아들여 '너와 나의 서울'로 문구를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시민들의 반응이 차갑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춘 브랜드라는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세계적인 추세가 도시 브랜드를 시민들이 다시 제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업 추진 과정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전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도시브랜드는 내년 초부터 활용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