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적인 드문 새벽에 영업이 끝난 식당에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마약류 환각제인 졸피뎀을 복용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식당.
52살 김 모 씨는 지난 20일 새벽 2시 20분쯤
이 곳에 침입해 현금 23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씨는 이렇게 창문 잠금장치가 허술한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김 씨가 범행에 사용 한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로 금품을 훔치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영업을 위해 카운터 금고에 준비해 둔 현금이 절도의 표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식당
- "도둑놈이 도둑질해서 갔지 뭐 어떻게 그래 얘길해요. 창문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김 씨는 이웃 주민들의 재빠른 신고로 인근 도로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범행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면증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졸피뎀을 과다 복용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창진 / 대전대덕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장
- "저희는 어떤 범행 전후에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방편으로 졸피뎀을 복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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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