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화재’ ‘서해대교 사고’ ‘서해대교 소방관’ ‘서해대교 통제’ ‘서해대교 순직’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다리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발표한 자료 기준으로 서해대교 가치는 7303억원이다.
당시 도로공사는 동일한 교량을 다시 만드는 데 드는 비용에서 결함 정도에 따라 자산 가치를 감가상각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산정했다.
서해대교 다음으로는 서울외곽순환선의 부천고가교와 평촌고가교가 각각 5607억원과 1601억원이었다.
정부가 2013년 발표한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자료의 대장가액을 보면 인천대교가 1조2706억원으로 가장 비싸고 영종대교 7762억원, 서해대교 6782억원 순이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민자로 지어져 사업자가 따로 있다.
아산만을 가로질러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당진군을 연결하는 서해대교는 2000년 11월10일 개통했다.
서해대교는 왕복 6차선에 총연장 7.31㎞로 총사업비 6700억원을 투입해 7년여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개통 당시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서해대교는 주탑 2개와 교량 상판을 케이블로 경사지게 연결한 사장교로 주탑 높이가 63빌딩과 맞먹는 182m나 된다.
초속 65m 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인원 220만명과 장비 45만대, 철근 12만t, 시멘트 32만t 등이 투입됐다.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목포방향 2번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끊어진 케이블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을 덮쳐 이 소방경이 순직했다.
서해대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해대교, 국내 3위 가격이네” “서해대교, 2000년에 개통했군” “서해대교, 개통 당시 국내 가장 긴 다리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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