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혼여성 취업자 45.3%가 결혼이후에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출처=연합뉴스> |
기혼여성 취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3%가 결혼·육아·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일·가정양립지표’에 따르면 올해 기혼여성 취업자는 560만 5천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는 4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3.1%로 가장 많았고, 40~49세(29.8%), 15~29세(8.6%), 50~54세(8.5%)가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의 주요 사유는 결혼이 36.9%로 가장 높았고, 육아(29.9%), 임신·출산 (24.4%), 가족돌봄 (4.9%) 순으로 가족돌봄을 제외하면 임신·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비율은 재작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반면 작년 육아휴직 사용자는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자 10명 중 6명은 휴직 종료 후에도 동일 사업장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정책연구원의 홍승아 박사는 “육아휴직제도 이용자 비율은 높아진 데 반해 임신·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은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에서 육아휴직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 취
통계청의 일·가정양립지표 발표에 네티즌들은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절반 가량이나 있다니” “맞벌이해도 결국 가사는 여성의 몫인가” “경단녀가 늘어나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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