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가 한상균 민주노총에게 오늘 오후 4시까지 자진 출두하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조계사 일부 신도들 역시 한 위원장을 강제로라도 끌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조계사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구은수 / 서울지방경찰청장
- "우리 경찰은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밖에 없으니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경찰은 더 이상 한상균 위원장의 불법 도피를 봐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직접 조계사를 찾은 것도 조계종에 경찰 진입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한 위원장에게 오늘 오후 4시까지 나오라고 최후통첩 시한을 못박았습니다.
한 위원장이 끝내 거부하면 오후 4시 이후
에 조계사 관음전 4층으로 경찰 체포조를 투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계사 일부 신도들도 뿔이 났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겠다고 행동에 나서면서 조계사는 어제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 인터뷰 : 조계사 신도회 관계자
- "범죄자가 약속을 저버렸잖아요. 6일에 나간다고 해서 갈 줄 알았어요. 안 갔잖아요."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신도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당신 불자라고 하지마.) 어서 가야지, 저 죄인이."
한 위원장에 대한 경찰과 신도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후통첩 시한은 앞으로 9시간 남았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