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로스쿨 교수들의 자녀가 해당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제기하며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로스쿨 측은 악의적인 흠집내기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 고려대 로스쿨 김 모 교수의 아들은 고대 로스쿨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재학 동안 아버지의 수업을 여러 차례 들은 것으로 알려져 학점 등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올해 퇴직한 부산대 로스쿨의 한 교수는 학생으로 들어온 딸을 논문 공동저자로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법시험 폐지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은 이처럼 일부 로스쿨 교수 자녀가 입학과정과 학점 등에서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보공개 청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광재 / 사시폐지반대 전국대학생연합
- "전형 서류에 자신의 가족관계를 명시했는지 실제로 자신의 부모님이 강의하는 것을 수강했는지 여부 등과 관련해서 정보공개청구를…."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번에 정보공개 청구 대상이 된 곳은 고려대와 경희대, 부산대 등 모두 7곳입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 측은 입학 등과 관련한 특혜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고려대 관계자
- "가족이 응시할 시 모든 입시 과정에 배제하는 제척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과정에서 부모 신상이 드러나지 않도록…."
로스쿨 측은 아버지가 같은 학교 교수라는 점만으로 문제 삼을 수 없다며 악의적인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