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한상균 조계사’ ‘한상균 자진출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경찰에 자진출두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한 위원장이 오늘 조계사 관음전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관음전을 나와 대웅전에서 절을 올린 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뒤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출두 시간은 오전 10∼11시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사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오전 10시 55분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도법 스님과 손을 잡고 일주문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건물(대웅전이나 대한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워 관음전 구름다리로 나와 간이건물인 생명평화법당을 지나는 동선을 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굳이 연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집회를 포함해 올해 9건의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6월23일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법원도 지난해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이 재판에 나오지 않자 10월14일 구인용 구속영장을 발부해 민노총 본부 사무실 앞에서 집행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했고, 지난달 11일에도 재판 구금용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조계사로 도피한 뒤 이날까지 25일째 은신해왔다.
자승 스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자승 스님, 내일까지 기다릴까” “자승 스님, 경찰 어떻게 결정하나” “한상균, 경찰 영장 집행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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