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고층 아파트로 화제가 됐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기초 바닥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레미콘 3천 7백여 대 분량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어제 오전에 시작된 작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상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레미콘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펌프카에서도 쉼 없이 콘크리트를 쏟아 붓습니다.
101층짜리 국내 최고층 아파트의 바닥 콘크리트 타설 현장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번 공사에 투입된 레미콘 차량은 모두 388대입니다. 1대당 10번씩 쉬지 않고 콘크리트를 실어 날랐습니다."
투입된 콘크리트는 모두 2만 2천 3백여 세제곱미터, 레미콘 3천 715대 분량입니다.
어제 오전 6시에 시작된 타설 공사는 오늘 오후 6시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용안 / 시공사 현장소장
- "분리타설을 할 경우에는 타설 이음부가 나오는데 저희는 대규모 물량이지만 그러한 이음부를 없게끔 그래서 최상의 콘크리트 품질이 나올 수 있도록…."
무려 36시간 동안 레미콘 차량이 주변 도로를 점령하고, 밤새도록 공사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민원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오미 / 공사 현장 인근 주민
- "지진 난 것처럼 덜렁덜렁하는 게
앞으로 18시간이 걸리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2번 더 남은 상황.
유례없던 대규모 건설 공사에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