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폐쇄로 고가 인근 우회로의 정체 현상이 지속됐으나 혼잡 현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역고가 폐쇄로 한강대로와 퇴계로 등 특정시간대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체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퇴근 차량이 몰린 전날 오후 6시30분께 퇴계로 서울역방향과 한강대로, 통일로 구간에 정체가 빚어졌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동-서 방향의 교통 상황이 바뀌니 남-북 방향의 한강대로에 영향이 오게 되는데 그래도 퇴계로 쪽 우회전 신호를 조정하면서 다소 개선됐다”며 “오늘 오전 속도는 21.2㎞/h로 평소보다 12.5% 느려지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한강대로 속도는 18.8㎞/h로 평소에 비해 22.7%(5.5㎞/h) 느렸다.
신 본부장은 “전날 퇴근시간에 퇴계로에서 서울역 방향이 막혔지만 일단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고 나면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반적으로 월요일인 전날에 비해 교통 상황이 원활했다.
도심 평균 속도는 23.1㎞/h로 고가 폐쇄 전에 비해 0.2㎞(0.9%) 빨라졌다. 퇴계로와 만리재로는 속도가 각각 26.3㎞/h, 33.1㎞/h로 5.5%, 27.6% 높아졌다.
그러나 우회로인 청파로는 22.1㎞/h로 18.0%, 염천교(칠패로)는 15.3㎞/h로 21.9% 속도가 줄었다.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3㎞) 구간은 주행시간이 15분 26초로 고가 폐쇄 전에 비해 4분 8초 늘었지만 전날보다는 3분 4초 줄었다.
교통량은 염천교가 10.4%, 강변북로 12.4%, 내부순환이 2.8% 증가한 반면 만리재로와 퇴계로는 38.5%, 51.0% 감소했다.
대중교통 이용은 전날 서울역과 시청, 충청로 등 도심 지하철이 전주에 비해 1.4% 늘었다.
서울시는 전날 염천교 교차로와 숙대입구
시는 앞으로 청파로∼한강대로 신호 연동 등을 검토하고 숭례문→염천교사거리(칠패로) 정체 완화를 위해 버스 노선을 조정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