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가 상습 원정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판사는 마카오, 필리핀 등 정킷방에서 총 100억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구속 기소된 정 대표에게 18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목격자 진술과 출입국 관리 기록 등에 따르면 정 대표가 사행성이 높은 바카라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회 배팅액이 최소 3억원에 달하는 바카라 도박을 7번 이상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 특성상 한 번에 최소 수백 회의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재판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버려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국내 자본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유출해 엄정한
앞서 검찰은 폭력조직 범서방파 계열의 조직원을 수사하던 중 국내 기업인 다수가 동남아 일대에서 도박판 벌였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지난 10월 정 대표를 기소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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