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월 외국인관광특구로 지정된 보산동 일대는 과거 주둔 미군을 상대로 한 유흥·의류·음식점이 밀집돼 지역 소비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옛 흔적만 남아 평일 낮에는 인기척을 느끼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쇠락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관광특구거리 300m 구간에 1970년대 모습을 재현한 벽화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옛 정취와 당시의 향수를 기억하고, 화려한 거리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25일엔 벽화거리에 3D 맵핑과 DJ퍼포먼스, 야간퍼레이드, 버스킹(길거리공연), 거리파티 등이 어우러지는 야간 축제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쇠락한 동두천 관광특구에 거리예술과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도입해 문화와 소비가 살아나는 거리로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줄고 있는 동두천 지역에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