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진, 2주 전 부산에서 이미 '지진운' 관측?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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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지진/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전북 익산 부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에 앞서 부산서 '지진운'이 관측된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커뮤니티에는 '2주전 대한민국 지진이 일어날 징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부산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지진운으로 추측되는 구름이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이 지진운을 포착한 것 같다고 질문했습니다.
글쓴이는 "'서프라이즈'에서 지진운이란걸 봤다"며 "제가 서프라이즈에서 본 지진운과 똑같은 지진운이 부산진구 하늘에 나타났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진짜 지진운이 맞으면 2주 후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습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 지진이 일어날 징조였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정밀 분석 결과 3.9로 지진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입니다.
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이 넘으면서,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익산에 사는 주민 이모(58)씨는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중동에 사는 조모씨도 "오전 4시40분께 건물과 창문이 약 5초간 흔들이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 유성 장대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13층에 사는데 지진이 나기 전에 쿵소리가 2∼3초 간격으로 난 뒤 문과 주방 사이 유리문이 덜컹거리고, 누워 있는데 몸이 흔들렸다"며 "무서워서 베란다를 쳐다보니 널어 둔 빨래가 계속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충남 당진과 서울에서도 비슷한 시각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통상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고, 2.9 이하는 지
전주기상지청은 "정확하게 자료를 확인해 봐야 하지만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올 들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크다 보니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시간차를 두고 진동을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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