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대문 안의 도로를 보행친화적으로 바꾼다는 목표에 따라 퇴계로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늘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까지 지하철 4호선 회현역∼퇴계로2가 교차로 구간(1.1km)의 차로 수와 폭을 조정하고 보행로와 상인을 위한 주차장을 늘리기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우선 회현역 5번 출구부터 회현사거리까지 0.5km 구간을 공사한다. 이 구간은 왕복 6∼10차로에 차로 폭은 35∼52m, 보도 폭은 3.4∼5.8m다.
시는 이어 회현사거리부터 남산 예장자락 입구인 퇴계로2가 교차로 구간을 공사할 계획이다. 이 구간 0.6km는 왕복 7∼8차로에 차로 폭은 35m, 보도 폭은 2.7∼5.8m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퇴계로의 차로 수와 폭 조정을 위한 연구
서울시는 퇴계로를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예장자락 남산공원 재생사업과 연계해 미국 보스턴의 ‘완전도로(complete streets)’처럼 운전자·보행자·자전거 이용자를 고루 배려하는 ‘걷기 좋은 거리’의 전형으로 만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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