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가족을 태운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50대 자매 등 세 명이 숨졌고, 신안에서도 30대 여성과 어린 두 자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더니 바다 쪽으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해경과 119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차는 이미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뒤였습니다.
차 안에서는 54살 손 씨 자매와 손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부산과 경기도에 각각 거주하는 손 씨 자매가 해남의 선착장을 찾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완도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자살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수사 진행 중입니다."
전남 신안에서도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3명이 숨졌습니다.
승용차 안에는 32살 곽 모 씨와 7살과 5살 된 두 자녀가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곽 씨가 사고가 나기 하루 전 남편과 말다툼을 한 다음,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전남 진도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3명이 숨지는 등 선착장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