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화물 집중으로 과부하 걸려 수하물 마비"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일 발생한 수하물 처리 기능 마비 사태와 관련해 "여객과 수하물이 아침 피크(최고조)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처리 시설에 일부 과부하가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공항공사는 "당일 피크 시간대 수하물 유입 물량은 시간당 7천500개 수준으로 공항의 설계 처리용량에는 못 미쳤지만 비닐·상자 포장 등 비규격 수하물이 평소보다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여행용 가방을 기준으로 시간당 최대 1만2천600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공사는 "이 때문에 수하물 감지·분류 장치에서 오작동이 다수 발생했으나 이를 두고 처리 시스템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볼 수준은 아니었다"라며 "사상 최대 여객에 대비해 운영 인력을 미리 충분히 배치하지 못한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4일 0시부터 시스템을 정상 운영 중이며, 4일 오후 5시 59분 SQ016편을 끝으로 미처리 수하물
공사에 따르면 3일 오전 인천공항 한 조업사의 수하물 처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전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가운데 1∼2개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하물을 제때 싣지 못해 항공기 출발 지연이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