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소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던 40대 남성이 7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7살 조 모 씨가 7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건 어제(7일) 저녁 9시쯤.
조 씨는 거실에 있던 나무의자로 어머니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쳤습니다.
어머니는 창문을 열어 도움을 청했고,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조 씨를 체포했지만 어머니는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3년 전에 할머니가 우리 집에 오셔서 아침에 신고를 해달라, (아들이) 망치로 때리려 한다고…"
평소 정신분열과 환각 증세를 보인 조 씨는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일관된 진술을 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였습니다.
어머니가 숨졌다
▶ 인터뷰(☎) : 전우관 /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상황을) 기억 못 하고…."
경찰은 조 씨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