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요 일정을 알아보는 월요전망대, 김태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주는 어떤 일정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기자 】
먼저 오늘은 무소속 권은희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안철수 신당이냐 천정배 신당이냐. 거취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13일 수요일에는 증여세와 상속세 등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14일 목요일에는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데 직후에 한국은행서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어떻게 수정될지가 관심이고요.
마지막 15일 금요일에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패터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됩니다.(끝)
【 앵커멘트 】
먼저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의 거취 발표가 있네요.
탈당 이후 천정배 신당으로 가느냐, 안철수 신당으로 가느냐 말이 많았는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권은희 의원이 오늘 오전 11시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권 의원이 탈당한 뒤에 어느 쪽에 합류를 하느냐가 사실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권은희 의원 하면 지난해 재보선 때 당시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주변의 비판을 뒤로 한 채 전략공천 하면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죠.
때문에 탈당 직후에는 당연히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습니다. (끝)
【 앵커멘트 】
그런데 천정배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회의에서도 무수히 많은 러브콜을 보냈잖아요.
【 기자 】
권 의원이 탈당하면서 천정배 의원과 두 차례나 면담을 했고요.
연초에 광주에서 열린 한 신년인사회에서 또 만났습니다.
이때 천 의원이 국민회의에 참여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또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김한길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것이죠.
권 의원으로서는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함께 신당을 꾸렸기에 또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 의원 발언 함께 들어 볼까요? (끝)
▶ 인터뷰 : 권은희 / 무소속 의원 (지난 5일)
- "이리 저리 만나보고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의사 전해주시니까 많이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는 권은희 의원이 어느 쪽에 합류할 것으로 보시나요?
【 기자 】
제가 생각에는 아마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권 의원의 국회 입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인물들이고요.
처음에 권 의원이 국회에 들어왔을 때 김한길 전 대표에게 국회 생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코치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
【 앵커멘트 】
일단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묙요일 발표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또 내려갈지가 관심인데요?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2%로 낮춘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내수, 수출할 것 없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 빠져서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끝)
【 앵커멘트 】
그래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추는 것 아니냐 이게 관심이군요?
【 기자 】
최근에 유가 하락이 계속 되고 있고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한은이 전망치를 다시 낮출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이 나오고있는데요.
그럼 얼마나 낮출 것이냐,
일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3.1% 잡았고요, 반면에 주요 민간 연구소들은 2%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은은 3.1% ~ 3.0% 정도로 낮추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일부에서는 마지노선을 3.0%로 보는데요.
2%대로 낮출 경우에 가계나 기업 등의 불안감을 과도하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기 때문이죠.
일단 한은이 3.0% 정도로 성장률을 제시한 뒤에 경제 여건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끝)
【 앵커멘트 】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번 주 예정돼 있죠?
【 기자 】
법원은 '이태원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 재판을 내일부터 사흘간 집중 심리합니다.
그런 다음 결심 공판이 진행될 텐데요.
그럼 검찰의 구형 형량이 나오게 될 겁니다.
패터슨에 대한 재판은 지난 10월 8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이래 거의 매주 속행됐습니다.
그동안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 피해자의 여자친구, 처음 제보를 받았던 미군 헌병 등을 신문 하면서 거의 사건 초기와 같은 수사를 했고요.
지난달에는 서울중앙지검에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 세트장을 꾸며놓고 현장 검증도 진행했습니다.
15일 결심 공판이 열리면 선고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거의 20년을 끌었던 이태원 살인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끝)
【 앵커멘트 】
효성 조석래 회장에 대한 선고도 이번 주에 있죠?
【 기자 】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에 대한 1심 재판이 오는 15일 열립니다.
지난 2014년 1월 기소된 이후 거의 2년만인데요.
조 회장은 수천억 원대 분식회계과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초 지난주죠, 8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법원이 동계휴정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로 연기가 됐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범죄 액수는 분식회계 5천여억 원, 탈세 1,500억여 원, 횡령 690억여 원 등등 해서 총 8천억 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끝)
【 앵커멘트 】
관심은 재판부가 형량을 어느 정도 선고 할 지인데요?
【 기자 】
조 회장의 형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 지난해 12월 15일에 내려진 CJ그룹 이재현 회장에 대한 선고입니다.
조 회장과 이 회장의 상황이 비슷하거든요.
당시 이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죠.
이걸 토대로 조 회장의 형량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재벌총수에 대한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끝)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태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