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오전 전국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가 모두 동원돼 일제히 폭발물 수색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비상에 걸린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안보람 기자, 실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까?
【 기자 】
결국 폭발물로 의심될 만한 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온 뒤 15개 공항에서 8시간 넘게 수색이 진행됐는데, 특이사항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콜센터로 협박전화가 온 건 정확히 오늘 아침 7시 42분입니다.
전화 속 음성은 여성으로 추정되는 기계음이었는데요.
"모든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모두 죽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3~4차례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상당히 어눌한 한국말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번역서비스를 이용했을 거라는 추측인데요.
애초 아랍인이 협박전화를 걸어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실제 발신지는 중동지역이 아니라 라오스 지역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체
하지만, 경찰과 군 등 관계기관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사에는 항공기 내 보안 강화 등을 지시하고, 혹시 모를 테러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