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고물상에서 불이나 부부가 숨졌고, 화훼단지와 스키렌탈샵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과천시 남서울 화훼단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75대를 동원했습니다.
불은 비닐하우스 25개 동을 태워 1억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박 모(42) 씨가 발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경기도 하남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부부가 숨졌습니다.
불은 폐지와 집기류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잡혔지만, 주거용 컨테이너에 있던 남편 50살 김 모 씨와 아내 45살 김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밤 9시 10분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인근 스키렌탈샵에서 불이 나 조립식 건물 두 동을 태우고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천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 과천소방서, 경기 하남소방서, 강원도 소방본부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