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 종업원을 쇠 방망이로 폭행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종업원은 피를 흘리면서도 저항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쇠 방망이를 든 남성이 가게 안에서 서성거립니다.
평범한 손님인 양 물건을 고르던 남성은 종업원과 마주치자 본색을 드러냅니다.
종업원을 쇠 방망이로 위협하며 세 차례나 머리를 내려친 20대 이 모 씨는 새벽에 혼자 일하는 종업원을 노리고 돈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종업원이 다시 일어나 이 씨를 제압하려 했고,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신고하자 이 씨는 현장에서 재빨리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관계자
- "머리에 피를 좀 흘리긴 했지만, 그 친구(종업원)가 잘 비켜 맞아서 괜찮더라고요."
▶ 스탠딩 : 신혜진
- "편의점을 달아난 이 씨는 도주 4시간 만에 자신이 머물던 고시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강력팀 전원 비상소집해서 관제센터의 모든 CCTV를 보면서 추적을 한 것이죠."
별다른 직업이 없던 이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