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의 한 건물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에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난방이 고장나 2천여 세대가 추위에 떨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재신고 현장에 경찰통제선이 쳐진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잠실의 한 전세버스 회사 앞에서 직원 59살 신 모 씨가 분신을 시도한 겁니다.
신 씨는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고, 이를 본 회사 동료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와 면담 뒤 사고가 난 점을 토대로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서울 신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난방시설이 고장나 2,200여 세대가 다섯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 측은 인근 열병합발전소에서 보일러가 꺼져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리와 얼굴을 심하게 다친 여성이 들것에 실려갑니다.
42살 권 모 씨가 시장을 지나다 떨어진 대형간판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에 낡은 간판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불은 컨테이너 두 동과 임야 약 2,000㎡를 그대로 집어삼켰습니다.
강풍으로 계속되던 불은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간신히 꺼졌고,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화면제공 : 서울 송파소방서, 부산 해운대소방서, 경기 남양주소방서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