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매매 내역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부를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걸 매출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하룻밤에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성매매 고객 명단으로 불리는 6만여 명의 리스트.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이 명단을 작성한 성매매 조직의 장부가 새로 드러났습니다.
MBN이 입수한 8권의 장부 안에는 날짜별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름과 활동지역, 매출액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3월 6일 신논현 12명, 매출 1,159만 원, 정산 564만 원.
서울 신논현역 지역에서 여성 12명이 성매매에 나서 총 1,159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여성들에게 564만 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입니다.
3월 8일에는 매출 내역과 함께 여성들이 남성들을 몇 명 상대했는지도 적혀 있습니다.
이 장부는 일정 양식에 따라 일일이 손으로 적어 넣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웅 / 라이언앤폭스 대표, 전 KBS 기자
- "특정 역에서 하룻밤에 1천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조직이고요. 5년 동안 매출이 150억 원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상 기업형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대조직이 아닌가…."
성매매 추정 관련 자료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 수사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