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주요 간부들이 2008년 이후 8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신년 업무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19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두 기관의 고위 간부진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연찬회를 열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감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국장급 이상과 금감원 선임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의 이날 모임은 2008년 2월 분리 이후 처음으로 간부진이 모여 업무계획을 논의한 자리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앞서 임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양 기관의 '혼연일체'를 강조한 이래 같은 해 7월 양측 간부 130명이 모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은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는 금융위가 2012년 금감원 청사를 떠나 프레스센터를 옮긴 이후로는 두 기관 간 협조가 긴밀하지 않다는 지적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최근에는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 금융위가 금감원의 사전 감독권한을 대폭 줄이면서 금감원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새 나오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두 기관장은 이날 행사에서 혼연일체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 양측은
특히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준수해 현장에서 금융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과주의를 정착하고 직원윤리와 책임의식을 고양하기로 했다.
연찬회에서는 업무계획 발표에 이어 협력강화, 금융개혁·금융안정, 소비자보호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금융위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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