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장을 뛰쳐나간 승마용 말이 국도에서 승용차와 잇따라 충돌해 그 자리에서 죽고 운전자들도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것은 25일 오후 8시 5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 동창원 나들목 부근이다.
A 씨는 평소처럼 김해 진영 방면에서 창원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1차로로 주행하다 갑자기 맞은 편에 등장한 이상한 물체에 깜짝 놀랐다.
도로를 역주행해 달려온 녀석은 바로 승마용 말. A 씨 차량은 피할 여유도 없이 말을 정면으로 충돌한 뒤 도로 밖 오른쪽으로 튕겨 나가 주유소에 세워둔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말도 차량과 강하게 부딪힌 뒤 그 자리에서 죽었다.
사고 직후 1, 2차로로 달려오던 B 씨와 C 씨 차량이 잇따라 도로에 드러누운 말과 부딪히면서 B 씨 차량은 중앙선 방향으로 전복됐고 운전자가 다쳤다.
도로를 역주행한 말은 인근 식당에서 키우던 승마용 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말이
경찰은 차량 운전자와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마주 잘못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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