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도 37위’ ‘국가청렴도’ ‘김영란법’ ‘성완종 리스트’ ‘한국투명성기구’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56점으로 세계에서 37위를 기록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는 2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집계 결과, 한국이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1점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순위는 168개 조사대상국 중 37위를 차지해 지난해 43위에서 6계단 올랐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4개국 중에서는 체코공화국과 함께 공동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OECD 가입국 중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헝가리·터키·멕시코 등 6개국 뿐이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한국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하지만 이는 조사대상국이 175개국에서 168개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수도 1점 상승했으나 2008년 5.6점(10점 만점)을 받은 이후 7년 연속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투명성기구는 “2015년은 성완종 씨가 자살하면서 돈을 줬다고 추정되는 정치인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연이어 방위사업 비리가 드러나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른바 김영란법)이 제정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으로는 덴마크(91점)·핀란드(90점)·스웨덴(89점)·뉴질랜드(88점)가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5점)·홍콩(75점)·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가청렴도 37위, 김영란법 빨리 도입해야” “국가청렴도, 왜 이렇게 낮아” “국가청렴도, 7년 연속 정체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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