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두증이 발병한 태국과 몰디브는 임산부들이 찾는 유명 태교여행지인데다, 유럽도 단골 신혼여행지라서 여행객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태교여행을 준비했던 일부 임산부들은 여행을 취소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원 2백만 명이 가입된 유명 인터넷 임산부 정보 카페입니다.
태교여행을 가려는데 소두증 때문에 취소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 올라옵니다.
특히 소두증이 발병한 태국은 태교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라 우려하는 임산부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여행 취소 임산부
- "태국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임신 17주고요. 불안한 마음으로 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취소했죠. "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실제 인천공항을 통해 소두증 발병국으로 출국하게 된 여행객들은 더 걱정스럽습니다."
임산부가 아닌 여성도 괜히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민경혜 / 해외여행객
- "겁이 나기도 했는데요. 질병 같은 거 있으면 검색도 해보고 찾아도 보고…."
여행사들도 아직은 예약취소 건수가 적지만 행여나 메르스 사태 때처럼 여행시장이 얼어붙진 않을지 긴장하고 있습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확산이 되다 보면 어려워지겠죠.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발병국을 여행하고 있다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약을 몸에 뿌리거나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