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이혼한 아내의 전원주택에 침입해 유리창을 깨고 시너를 던진 60대 남성을 경찰이 뒤쫓고 있습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0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A씨의 전원주택에 A씨의 전 남편 진모(69)씨가 침입했습니다.
진씨는 둔기로 유리창을 부수고 가지고 온 18ℓ짜리 시너 2통을 거실에 던졌습니다.
당시 집안에 있다가 놀란 A씨의 동거남 B(47)씨가 둔기를 들고 나와 진씨를 제압하려고 하자 진씨는 손에 들고 있던 휘발유를 B씨의 얼굴
B씨는 이 때문에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동거남과 괴한이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전 남편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혼한 지 15년이 됐고 최근에는 만난 적도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 등을 통해 진씨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