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따기가 다시 어려워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운전면허 시험장은 응시생들로 북적였습니다.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는 좋지만, 정책이 너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
경찰이 운전면허 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빨리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이 대기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경기도 파주시
-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리가 있어서 지금 서둘러서 오늘 왔습니다."
운전면허 시뮬레이터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운전면허 시험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시험장은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응시생이 80명이나 늘었고, 안전교육을 받는 사람도 경찰 발표 전보다 3배나 증가했습니다.
시험이 쉬울 때 응시하려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이어진 겁니다.
운전면허 학원에도 언제 강의를 들을 수 있느냐는 신청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운전면허 전문학원 관계자
- "(문의가) 많이 들어오죠. (얼마나 더 들어오나요?) 글쎄요. 평상시보다 한 네다섯 배? "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지만 운전면허제도가 5년 만에 오락가락 하면서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