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구 은평천사원)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은평천사원(엔젤스헤이븐) 소속 아동 및 보호자 200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것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초청가수로 현숙 씨, 사회자로 코미디언 김종석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습니다.
현숙은 '효녀가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연 내내 몸이 불편한 관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그녀는 무대에서 내려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 명씩 눈을 맞추며 능숙하게 분위기를 휘어잡았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눈길에 관객들도 흥겨워했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마이크를 잡고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강당 안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뚝딱이 아빠' 코미디언 김종석은 사회자로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9년 간 은평천사원(엔젤스헤이븐)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아이들이 "뚝딱이 아빠!"라고 외치며 품에 안길 만큼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틈 날 때마다 천사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석은 "순수하고 좋은 친구들인데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원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래도 아이들에게 '이 사람이 나를 좋아 하는구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인연을 맺은 계기를 털어놨습니다.
이어 "현숙 씨와 친분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기에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세무법인 로고스(회장 : 안동범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가 주관하고, 라미드 그룹(회장 : 문병근)이 후원했습니다. 제과업체인 고려당(대표 : 이강현)에서도 후원사로 참여해 불우이웃에게 빵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세무법인 로고스 안동범 회장은 "국세청에 근무할
라미드 그룹 문병근 회장과 고려당 이강현 대표도 "오래전부터 뜻이 맞아 행사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불우이웃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이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