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때린 '이천 교사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교권을 무너뜨리는 이들의 이런 행동은 무려 6개월 동안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탁에 서 있는 교사의 어깨를 빗자루로 내리치고, 머리를 밀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교사를 때리는 것도 모자라 욕설까지 해 충격을 줬던 이른바 '이천 교사 폭행 사건'.
교권을 무너뜨리는 학생들의 이런 행동은 6개월 동안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일부러 몸을 부딪쳐 시비를 걸었던 건데, 그때마다 교사는 학생들을 감싸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시민들은 가해 학생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화를 감추지 못하며, 이들을 끝까지 지도하려 한 교사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철규 / 전북 익산시
- "저도 사범대생이어서 그런 것에 많이 공감이 가는데 학생들이 확실히 (기간제)교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 인터뷰 : 박민석 / 경기 군포시
-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죠."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교사가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사건 당일 폭행 행위로만 학생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비교적 가담 정도가 낮은 학생 3명은 보호 관찰 등의 의견을 달아 법원 소년부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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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