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오전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80대 여성이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3일) 오전 9시 5분 쯤인데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81살 설 모 씨가 스크린도어 벽과 열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에서 내리려던 설 씨는 손에 종이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요.
열차 문이 닫히면서 이 종이 가방이 문에 끼인 겁니다.
설 씨가 이걸 놓지 않고 빼내려는 상황에서 열차가 그대로 출발했고 설 씨는 스크린도어 벽과 열차사이에 끼인 상태로 5m 가량을 끌려갔습니다.
당시 열차 운전자가 설 씨가 문에 끼인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 하고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설 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는데요.
이 사고로 서울역에서 시청역 사이 상·하행선 운행이 5분간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열차를 운전한 운전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