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관이 특정 업체에 헬기 정비 사업을 몰아주고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MBN이 지난해 6월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법원이 뇌물을 주고받은 경찰관과 정비업체 대표에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뒷돈을 받은 경찰관이 헬기 정비를 특정업체에 맡겼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경찰청 항공과 소속 김 모 경사에게 징역 9년에 벌금 4억 원을,
또다른 김 모 경사에게는 징역 6년에 벌금 1억5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 4억5천여만 원과 9천만 원의 추징금도 각각 선고했습니다.
뇌물을 건넨 정비업체 대표도 함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 등이 경찰공무원으로서 엄정한 직무를 수행해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특정업체에 계약을 준 대가로 뇌물을 받아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두 경찰관은 201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헬기정비 업체로부터 정비용역 수주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45차례에 걸쳐 4억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