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음주운전 사실이 회사에 알려지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자신의 차로 돌아간 남성.
경찰관의 멈추라는 지시를 무시한 채 후진을 하더니, 급기야 앞을 가로막은 경찰관을 치고 달아납니다.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제지하려던 의경 2명도 치고 질주를 이어갑니다.
지난달 13일, 서울 사당역 근처 도로에서 회사원 28살 박 모 씨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박 씨의 돌진으로 처음 부딪힌 경찰관은 무릎과 허리를 다쳐 전치 3주를, 의경들도 손목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도주한 박 씨는 경찰이 차주인 아버지를 조사하자 경찰에 자진 출두해 범행을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면 / 서울 방배경찰서 형사팀 경위
- "회식을 하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했고, 음주 운전한 사실이 확인되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도망갔다고…."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