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상태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 시신 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오전 실시됐습니다.
목사 부부는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고, 지켜보는 주민들은 얼굴을 공개하라며 분노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스크에 모자까지 눌러쓴 이 씨 부부가 대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딸을 어떤 식으로 폭행했고 숨진 뒤에는 시신을 어떻게 방치했는지 현장 검증을 하는 겁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현장 검증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얼굴 공개해! 개만도 못한…."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씨 부부는 숨진 이 양이 발견된 이 자신의 집 안에서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 인터뷰 : 구준회 / 경기 부천시
- "인권을 말살시켜버려야 해요. 인간도 아닌데 무슨 인권을 보호합니까? (마스크)무조건 벗기고 수갑도 보여주고 그래야지 저런 사람 인권이 왜 필요합니까?"
목사 부부는 숨진 딸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옷을 벗기고 5시간 동안 폭행을 해 숨지게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부부 모두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이 양과 함께 살았던 계모의 여동생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불구속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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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최홍보 VJ
영상편집 : 김민지